사람마다 그 삶을 이끌어가는 요소는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녀들의 행복을 바라며 나의 자녀는 나보다 잘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건강을 잃어버렸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건강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시간들을 투자합니다. 안정된 내일의 생활 을 위해 새벽부터 밤 늦도록 쉬지도 못하고 열심으로 일합니다. 이러한 기대가 사람들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내일에 대한 기대, 자녀들에 대한 기대, 남편과 아내의 서로에 대한 기대, 사회에 대한 기대, 그리고 교회와 하나님에 대한 기대까지… 만약 기대가 없다면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잃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 기대라는 것은 희망과는 다릅니다. 희망이 막연하고 이상적인 느낌이라고 한다면 기대는 무언가 근거가 있고 좀 더 구체적이어서 이성적인 설명이 가능하며 보다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기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요? 연령대마다 기대하는 바가 다를 것입니다. 살아가는 상황마다 그 기대하는 바가 다를 것입니다. 이 기대는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대하는 바가 있기에 오늘을 견디며 살아가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기대라는 것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쓰러지고 넘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무언가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기대어 견디어 낼 것입니다.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 교회 안에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우리는 모이기를 힘씁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성령 안에서 함께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실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면 우리의 예배는 의미를 잃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모든 형편을 아시고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로 도우실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면,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실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면, 미쁘시고 의로우신 우리 주님이 우리가 고백한 죄의 고백을 들으시고 용서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요?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며 무엇에 기대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요? 우리 교회는 지금 무엇을 기대하며 무엇에 기대어 오늘 이 하루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지요? “기대”라는 찬양곡이 있습니다. 그 가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주 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예수님 한 분만 바라네.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해 따스함으로 보듬어 가리.
주님 우리 안에 함께 하시니 형제 자매의 기쁨과 슬픔 느끼네.
네 안에 있는 주님 모습 보네. 그 분 기뻐하시네.
주님 우릴 통해 계획하신 일, 부족한 입술로 찬양하게 하신 일
주님 우릴 통해 계획하신 일, 너를 통해 하실 일 기대해.
우릴 통해 하실 일 기대해.
이 찬양을 듣다 보니 어?! 주님도 우리에게 기대가 있으시다네요! 주님도 우리에게 기대어 살아가신다고 고백하시는 듯 하네요. 우리는 주님께 기대고 주님은 우리에게 기대고… 이것이 우리의 기대가 되는 교회, 기대가 이루어지는 교회, 우리 교회가 너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