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2024년 한 해동안 나의 인생에 어떤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야할까 고민하다 이 글을 다시 꺼내읽으며 올 한 해를 생각해 봅니다.

“교통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 차선에 멋진 청년이 붕~! 붕~! 부~웅==33!! 요란하게 자동차의 악셀레이터를 밟고 있다. 마치 100미터 출발선에서 출발 총소리를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처럼.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자마자 총알처럼 달려 저만치 앞서간다… 그 차 뒤 꽁무니에는 한마리 말(Horse) 로고가 붙어 있다. 옆에 타고 있던 아내가 한마디 한다. “뭐가 그리고급하나?그리도급하면어제출발하지””??”가다보니또신호등에걸렸다.아까그멋진청년이머플러소리를 울리며 신호가 바뀔 때를 기다리며 또 옆차선에서 붕~! 붕~! 부~웅==33!! 요란하게 출발 총소리를 기다린다. 앞에 가던 다른 차를 제치고 차선을 요리 조리 바꿔가며 달려 나간다. 에휴… 한발 먼저 달려가도 다음 신호등에서 또 걸릴 텐데..이땅에서제아무리빠르고멋지게달려본들인생마지막날,빨간신호등앞에서다같이만날껄..뭐그리기를 쓰며 악셀레이터를 밟으며 저렇게 달려갈까? 교통 신호와 법규를 지켜가며 여유있게 여행을 하면 더 많은 볼거리와 경치들을 즐길 수 있을텐데… 신호등 앞에서 문득 인생이 떠올려진다. 말씀의 인도 하심을 따라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살피며 아픈 사람과 함께 아파하고 기쁜 사람과 함께 즐거워 하는 여유를 가지면 운전이 더 재미질텐데… “인생은 신호등이다… 짜샤!!” 너무 빡쎄게 살지 맙시다. 다음 신호등에서 다같이 만날껄.. ᄒ”

2024년 한해 동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까를 생각하다 창문 너머 깜빡대는 교통 신호등를 보면서 다시금 인생을 생각해 봅니다. “무엇”과 “어떻게”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누구이고 누구 앞에서 살아가는 존재인가”를 잊지 말아야겠다는생각이듭니다.주님이가라하시면가고서라하시면멈추어서서주님의다음말씀을잠잠히기다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이 마치는 12월의 어느 날, 한해 동안 주님 앞에서 주님의 자녀로 살아 온 인생의 흔적들을돌아보며하나님께감사드릴수있는한해가되길소원합니다.주님!2024년한해동안주님앞에서,주님이 가라하시면가고서라하시면가던길멈추고그자리에서서주님의다음신호를기다릴수있는인내의마음과믿음의 결단력을 우리게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살게 하시옵소서. 코람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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